삶의 선택
삶의 선택 매일 같은 길을 걷고같은 골목을 지나도매일 같은 길은 아니었습니다. 어느 날은 햇빛이 가득 차눈이 부시고 어느 날엔 비가 내려흐려도 투명하거나 어느 날엔 바람에 눈이 내려바람 속을 걷는 것인지 모를 것 같던 날들도 있었습니다. 골목 어귀 한그루 나무조차어느 날은 꽃을 피우고어느 날은 잎을 틔우고무성한 나뭇잎에바람을 달고 빗물을 담고 그렇게 계절을 지나고빛이 바래고 낙엽이 되고자꾸 비워 가는 빈 가지가 되고늘 같은 모습의나무도 아니었습니다. 문밖의 세상도 그랬습니다.매일 아침 집을 나서고저녁이면 돌아오는 하루를 살아도늘 어제 같은 오늘이 아니고또 오늘 같은 내일은 아니었습니다. 슬프고 힘든 날 뒤에는비 온 뒤 개인 하늘처럼웃을 날이 있었고행복하다 느끼는 순간 뒤에도조금씩 비켜갈 수 없는아픔도 있..
생활정보
2021. 3. 28. 11:56